사운드 블래스터X G6 사용 후기: 오디오 마니아의 솔직 리뷰

첫 만남: 내 귀가 속았던 순간

사운드카드 구매를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PC 내장 사운드카드에 한계를 느끼기 시작하면 외장형을 검색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그랬습니다. 약 6개월 전, 여러 리뷰를 뒤져보다 결국 사운드 블래스터X G6를 선택했는데... 처음 연결했을 때 그 충격이란!

사운드 블래스터X G6 사용 후기: 오디오 마니아의 솔직 리뷰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19만원짜리가 이 정도야?" 싶었어요. 근데 이게 함정이더라구요. 제대로 된 설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완전 다른 세상이 열렸습니다.

스펙과 사양: 왜 G6인가?

  • DAC: 32bit/384kHz 고해상도 지원 (이론상 CD 음질의 8배!)
  • 앰프: 최대 600Ω 헤드폰까지 구동 가능한 Xamp
  • 연결성: PC는 물론 PS4, PS5, 스위치 등 다양한 기기 지원
  • 가격대: 약 19만원 (구매처마다 차이 있음)


실제 사용기: 좋은 점과 아쉬운 점

👍 장점: 귀가 즐거워지는 순간들

  1. 음질 업그레이드가 확실함 내장 사운드카드와 비교하면 진짜 딴판이에요. 노이즈가 확 줄었고, 해상도는 올라갔죠. 평소 자주 듣던 음악도 새롭게 들리는데, 특히 중저음이 풍성해지고 고음의 디테일이 살아나요. 제 포도 SE215 이어폰도 완전 다른 녀석이 됐어요.
  2. 게임에서의 이점 배그랑 발로란트 할 때 진짜 체감됩니다. Scout Mode 켜면 발소리 정확히 들려서 처음엔 너무 놀랐어요. 방향감도 훨씬 정확해져서 판정승 몇 번 했네요ㅋㅋ 근데 솔직히 가끔은 "이거 사기 아냐?" 싶을 정도?
  3. 소프트웨어 기능 Sound Blaster Connect 프로그램 써보면 이퀄라이저랑 서라운드 설정을 직접 만질 수 있어요. 게임별로, 장르별로 세팅을 따로 저장해두고 쓸 수 있어서 편리하더라구요. 프리셋도 잘 되어있어서 귀찮으면 그거 써도 괜찮아요.
  4. 휴대성과 편의성 USB 선 꽂으면 끝! 설치 과정이 매우 간단합니다. 상대적으로 크기도 작은 편이라 노트북이랑 들고다닐 때도 부담 없어요. 다른 기기로 옮겨가면서 사용하기도 편하구요.


👎 단점: 솔직히 이건 좀...
  1. 가격이 좀 부담스러움 19만원이란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특히 이 가격에 플라스틱 케이스라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솔직히 두번 떨어뜨렸는데 한번은 볼륨 노브가 살짝 흔들렸어요(멀쩡히 작동은 함).
  2. 설정이 복잡한 편 처음 시작할 때 소프트웨어 설정이 좀 많았어요. 베이스나 서라운드 너무 과하게 올리면 소리 왜곡되기도 하고... 최적의 설정 찾는데 일주일 넘게 걸렸네요. 오디오에 문외한이면 좀 어려울 수 있어요.
  3. 마이크 호환성 문제 이건 정말 스트레스였어요. 제 이어폰 마이크가 랜덤하게 인식됐다 안됐다 해서 게임할 때 친구들이랑 대화 중 자꾸 끊겼거든요. 결국 별도 마이크 샀습니다 😓
  4. 전원 문제 PC 끄면 G6도 꺼지는데, 다시 켤 때마다 기본 설정으로 초기화돼요. 이게 은근 귀찮더라구요. 특히 볼륨 설정이 매번 리셋된다는 점...

경쟁 제품과 비교해보니

FiiO K3나 EPOS GSX 300과 비교해봤을 때, G6는 확실히 게임 특화 기능이 뛰어납니다. 음질로만 따지면 FiiO 제품이 조금 더 깔끔하게 들릴 수 있지만, 게임+음악 다목적으로는 G6가 더 균형감 있어요.

누구에게 추천할까?

  1. 게이머+음악 동시에 챙기고 싶은 사람 가상 서라운드 기능과 좋은 음질을 둘 다 잡고 싶다면 G6 강추입니다.
  2. FPS 게임 많이 하는 사람 Scout Mode 하나만으로도 이득 보는 게 많아요. 발소리 감지력이 확 올라갑니다.
  3. 오디오에 관심은 있지만 전문가급 장비는 부담스러운 사람 본격 오디오 장비보다는 가격이 착한 편이면서 성능은 확실히 체감됩니다.

결론: 6개월 써본 진짜 후기

사운드 블래스터X G6는 분명 좋은 제품입니다. 다만 설정에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가격대가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그래도 게임과 음악을 둘 다 즐기는 사람이라면, 내장 사운드카드에서 업그레이드하기에 가성비 괜찮은 첫 외장형 사운드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발로란트에서 내 발소리 하나 듣고 적이 방향 돌렸을 때, Scout Mode 켠 덕분에 먼저 듣고 헤드샷 날려버렸을 때의 그 기분... 이거 하나 때문에라도 만족하고 있네요😎

이 리뷰가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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